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8000억원(전년대비 +10.0%, 전기대비 -22.2%), 영업이익 1513억원(흑전, -74.2%)을 기록, 당사의 추정치(영업이익 1520억원) 및 시장컨센서스(1440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1분기 애플의 주문 축소와 패널가격 하락, NPC패널 출하부진에도 불구하고 TV패널의 견조한 판매와 IPS MNT패널 판매확대, 감가상각비 감소로 시장의 적자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 특이했던 점은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 408억원, 당기 순이익 30억원으로 영업외손실과 법인세비용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이는 기말환율 상승(달러당 1071원 → 달러당 1112원)으로 인한 외화표시 부채(선수금, 충당금 등)에 대한 외화환산손실, 최저한세율 상향(14% → 16%)에 따른 이연법인세자산의 일시적인 감액조정(1조2900억원의 2%로 추정)에 기인하는데,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패널가격 하락세 안정화, TV패널 출하량 점진적인 증가, 감가상각비 감소로 매출액 7조4000억원(전년대비 +7.1%, 전기대비 +8.7%), 영업이익 3180억원(+33.1%, +110.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2분기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가 3155억원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실적전망 상향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분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주가상승 촉매는 중국 에너지절감형 가전제품 보조금 정책의 연장 여부 및 세부안 확정에 따른 세트 업체의 TV패널 재고축적 재개, 애플의 신제품을 포함한 중소형 스페셜티 패널의 출하 증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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