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면적 기준 패널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19% 줄어 당초 회사 가이던스였던 15%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높은 재고수준으로 2분기 TV패널수요가 기대보다 약할 전망이고, 이에 따라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을 통해 기대했던 TV패널의 대형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유 연구원은 풀이했다.
또한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부품수요 회복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올 2분기까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모멘텀은 기대보다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감가상각비 감소로 인한 이익 증가는 나타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현재 주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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