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서 떨어진 97세 할머니, LG 에어컨 덕에 '구사일생'

입력 2013-04-23 09:01   수정 2013-04-23 09:07

LG 에어컨이 97세 할머니의 목숨을 살렸다.

23일 LG전자에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인 리브네에 살고 있는 97세 안젤라 아르티오모바씨는 최근 4층 아파트(10.6미터 높이)에서 창문 청소를 하다가 밖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떨어지는 와중에 창문 바로 아래 설치돼 있던 LG 에어컨에 매달린 안젤라씨는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창문에서 미끄러지면서 LG 에어컨을 붙잡았고, 5분 정도를 버텼다. 에어컨 실외기 받침쇠에 발을 걸어 추락을 모면한 것이다.

안젤라씨는 살려달라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 들은 이웃들이 소방서에 신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구조 후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안젤라씨의 이야기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가 화제가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은 제품 성능 못지 않게 안전한 설치가 중요하다"며 "외신들이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LG 에어컨의 튼튼함과 설치 품질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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