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푸른거탑' 독립 후 1회 시청률 목표 달성, 아직 욕심 많다"

입력 2013-04-23 09:42  


[권혁기 기자 / 사진 김태균 기자] 배우 이용주(30)가 시청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이용주는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인터뷰 중 케이블 채널 tvN '푸른거탑'(극본 김기호, 연출 민진기)의 시청률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처음에 '롤러코스터'에서 독립할 때 감독님이 0.7%이나 0.8%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용주는 이어 "저희는 아직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욕심이 많았다"라면서 "그런데 1회부터 그 시청률을 깨버렸다. 제가 알기론 '응답하라 1997' 1회보다 많이 나왔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욕심이 많다. 그런데 그렇게 시청률이 나오자 욕심이라는게 생기더라"라면서 "더 치열하게 촬영에 임했고 지난주에는 촬영을 하다 무릎을 다쳤다. 저희는 대역이 없어서 연기자들이 모든 액션이나 위험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데 차량에 치이는 장면도 직접 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용주에 따르면 차량을 10㎞에 맞춰놓고 실제로 차에 치이는 장면이었다. 평소 무릎보호대를 챙겨다닌다는 이용주는 "날이었나보다. 항상 챙기던 무릎보호대를 안챙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그렇게 장면을 연출하다보니 아스팔트 도로에서 무릎이 왕창 까여 피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주는 또다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혹한기훈련 에피소드 중 군인정신으로 가득 차 무엇이든 그냥 넘기지 않고 일을 크게 키우는 대대장 이장훈에 대한 얘기였다. 그는 "대대장님이 직접 눈밭을 구르고 눈으로 온 몸을 덮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면서 "태권도 단증 심사 때는 진짜 동상에 걸리는줄 알았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원래 군인들도 활동화를 신고 태권도 연습을 하는데 감독님이 '벗고 하자'라고 하시더라고요. 몸이나 손은 시려도 참을만 했는데 발은 정말 못참겠더라고요. 진짜 발가락이 잘리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푸른거탑' 멤버들은 진정성에 포커싱돼 있기 때문에 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용주는 "진정성이 보이기 때문에 많이 아껴주시는 것 같다"라면서 "부족하지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남녀노소 폭이 넓은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단역으로 연기 데뷔한 이용주는 이에 앞서 모델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드라마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궁'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고, 영화 'B형 남자친구' '다세포 소녀' '직장 연애사'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채워왔다.

지난해부터 '푸른거탑'에서 갓 입대해 어리바리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이등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에는 모 FPS게임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tvN '푸른거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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