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정방식..875만주 전환우선주, 발행가격 8000원
이 기사는 04월22일(22: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캐피탈이 22일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선박리스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 부실로 부족해진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두산그룹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함께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두산캐피탈은 해운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반영해 2012년말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설정한 바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캐피탈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PF 및 선박금융 관련 대출 부실로 대손비용이 증가하여 수익성이 떨어졌다. 2011년 4월에도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수혈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환우선주로 발행한다. 신주는 전환우선주 875만주로 발행가격은 8000원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6월4일이고 납입일은 같은 달 7일이다. 새로 발행되는 전환우선주 1주는 보통주 2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권 청구기간은 발행일 이후 최대주주가 변경된 날 또는 10년이 지난 날 중 먼저 도래하는 날로부터 1년간이다.
현재 두산캐피탈의 최대주주는 두산중공업(14.28%)과 두산인프라코어(14.28%)이다. 두산캐피탈이 보유한 자사주는 14.24%이고 두산의 지분은 0.43%다. 이외에 시니안유한회사(11.29%) 넵튠유한회사(9.66%) 하나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7.56%) 현대중공업(7.14%) 현대자동차(7.14%)가 주요 주주다.
한편 두산캐피탈은 공정거래법 상의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19일 자회사인 BNG증권을 갑을상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44억원 정도로 26억원의 손실을 보게됐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 금지 조항에 따라 매각한 것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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