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호기가 23일 오전 7시44분께 정지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 제어 계통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량 100만㎾ 규모인 신월성 1호기는 지난해 7월31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신월성 1호기가 멈추자 전력 공급이 급감했다. 이날 오전 8시3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경보를 발령했다. 여름철이나 겨울철처럼 전력 수요가 많은 시기는 아니지만 다수 원전이 정비를 위해 가동을 정지한 가운데 신월성 1호기가 멈춰 예비전력량을 뚝 떨어뜨린 것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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