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상품 투자 신중해야
답답한 증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사들이 하루 지수 등락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까지 내려앉은 데다 기존 인덱스펀드로 낼 수 있는 수익이 제한적이어서 고수익·고위험을 특징으로 하는 레버리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KB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은 23일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의 2배 수익을 내는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과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를 각각 선보였다. 이들 펀드는 장내 파생상품인 선물, 옵션과 주식바스켓, 코스피200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담고 지수 등락률에 2배 연동돼 수익을 낸다. 문경석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은 “투자자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1배 인덱스, 1.5배에 이어 2배 레버리지펀드까지 내놨다”며 “별도 환매수수료가 없어 박스권 장에서는 단기투자 수단으로 활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2배 레버리지펀드는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 고위험 상품이다. 올 들어 증시 부진으로 기존 레버리지펀드의 손실(연초 이후 23일까지) 또한 컸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는 -12.53%,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8.06% 등으로 나타났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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