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12.3% 증가한 1조723억원, 1459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12.5% 늘었고 생활용품은 11.4%,11.8% 증가했다. 음료 역시 8.2%, 12.8% 늘어났다.
한 연구원은 "전 부문에 걸쳐 양호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하이엔드(High end) 화장품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에도 백화점 채널 화장품 매출액이 9.9% 늘면서 전체 화장품 성장률(M&A 효
과 제거 시 +6.7%)을 방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회사와의 인수합병(M&A) 효과가 반영되면서 해외 영업이익이 55% 늘어났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해외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663억원, 55% 증가한 352억을 기록, 전사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2011년 이후 일본에서 인수한 통신판매 화장품 및 생활용품 사업(긴자 스테파니, 에버라이프)이 통합되기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전사 영업이익의 약 20%를 차지할 해외 사업은 향후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 부문의 향후 3년간 영업이익 평균성장률(CAGR)은 인수합병과 '더페이스샵'(The FaceShop)의 중국 및 동아시아 지역 확산 등을 기반으로 약 50%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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