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는 韓·中 위에 나는 美·日 증시, 차이점은?"-현대證

현대증권은 24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글로벌 주요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은 양호한 반면, 한국과 중국 주식시장은 부진하는 등 주요국 주식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률이 엇갈리는 국가들의 차이점은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의지 간 격차라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초기국면"이라며 "경기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중앙은행의 강력한 경기부양의지가 경기회복 기대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마찬가지로 경기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기부양의지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며 "한국은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적극적 금융완화에 소극적이며, 중국은 질적 성장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경기둔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한국 증시가 디커플링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엔저의 진정이나 미국경제의 회복세 재개 기대 또는 강력한 경기부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미국경제의 회복세 재개 만이 유일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를 내다보며 2분기 흔들림 국면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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