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 해치백 폴로의 연간 판매목표 대수를 2000대로 잡았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3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폴로 1.6 TDI R라인 출시 행사에서 "폴로 초도물량은 500대"라며 "올 연말까지 2000대는 무난하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05년 디젤차를 출시할 때만해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이젠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가 대명사가 됐다"며 "아직 동급(소형) 모델에서 큰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해치백과 디젤차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폴로 역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폴로의 경쟁 모델로 BMW 미니(MINI)를 지목했다. 장점으로는 주행성능과 연비, 안전성, 가격 경쟁력 등을 꼽았다.
그는 "폴로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WRC)에서 입증된 주행성능과 연비 18.3km/ℓ로 경차를 가볍게 뛰어넘는 1등급 연비를 갖췄다"며 "유로 앤캡(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 만점을 획득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가 소형차 시장서 반응을 못 얻은 이유가 거부감 느껴지는 가격이 아니었나 생각하는데 폴로는 가격경쟁력이 있다"며 "디자인 또한 기존 소형차의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성숙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스포티한 매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폴로 출시로 폭스바겐의 수입차 A세그먼트 점유율은 50% 이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20~30대를 공략해 지지부진했던 수입 소형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로는 25일 시판에 들어간다. 국내 판매가(부가세 포함)는 2490만 원. 폴로는 1975년 1세대 데뷔 이후 현재 5세대에 이르기까지 38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6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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