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미래에셋은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현지의 화신신탁, 함양보장과학기술과 함께 중국 합작운용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펀드를 출시했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화신CSI300인덱스펀드'를 출시했으며, 4주 동안 2억7300만위안(한화 약 500억원)을 모집했다.
'미래에셋화신CSI300인덱스펀드'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우량 주식 300개로 구성된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이며, 인헨스드 인덱스(초과수익추구) 전략을 활용해 비교지수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는 국내에선 생소한 상장개방형펀드(LOF, Listed Open-ended Fund) 방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상장개방형펀드는 중국 특유의 개방식 상장펀드로서 장내시장에서 펀드 시장가격으로 매수, 매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장외시장에서도 가입이나 환매가 가능하다.
'미래에셋화신CSI300인덱스펀드'는 중국 대형 증권사인 중신증권, 광대증권 그리고 대형 시중은행인 중신은행을 통해 판매한다. 5월 중에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펀드를 등록,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세계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중국 공모펀드 시장은 순자산 4374억 달러로 세계 10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7,38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 궐수심(?水深) CEO는 "중국 자산운용시장은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초기 단계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의 장기 안정적 운용 능력이 가미된 인덱스펀드, 채권형펀드 등을 중국 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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