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2월 말부터 '동행 저금통 릴레이' 사내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보유 A380 기종 6대의 운항 노선을 따라 각 현장 부서에 이·착륙하면 임직원들이 항공기 모양 저금통에 십시일반 기부하는 것. 현재까지 약 500만 원을 모았다.
이 저금통은 국내를 거쳐 최종적으로 6월까지 대한항공 미주(로스앤젤레스) 중국(베이징) 구주(파리) CIS(모스크바) 일본(도쿄) 동남아시아(쿠알라룸푸르) 지역본부에 각각 도착한다.
행사를 통해 모인 돈은 중국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열 때 필요 물품을 마련하는 데 쓰여진다.
동행은 올 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화두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속 생존을 위해선 모든 공동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동행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대한항공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의 책상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동전을 CSR에 활용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올 한해 국내외 CSR 활동과 기업간 상생·협력 등 다양한 동행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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