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도 그동안 완치가 어렵다고 여겨지던 질환 중 하나다. 움직임이 많을수록 연골이 빨리 닳게 되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유가 어려운 것은 물론 치료를 하더라도 연골을 다시 재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통해 연골의 재생이 가능해졌다.
관절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진 퇴행성관절염은 과거에 환자 대부분의 50대 이상 중년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이 되면서 치료법에 대한 부담감이 증가하는 추세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치료법 자체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물리치료 또는 약물치료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하다가도 증상이 심해지면 인공관절치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관절치환술을 실시하면 젊은 관절염 환자일수록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데, 인공관절 자체에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 제한적이었던 관절염 치료의 한 획을 그어준 것이 바로 줄기세포연골재생술이다.
송은성 연세바른병원 강서점 원장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의 경우 환자의 골반골 또는 장골에서 골수를 채취,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농축과 분리 과정을 거쳐서 줄기세포를 수집하게 된다”며 “수집한 줄기세포를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주입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어 “연골재생술의 경우 50세 미만인 젊은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고, 연골 손상의 부위가 최대 10cm가 넘지 않아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를 통해 연골재생치료가 이뤄질 경우 연골 재생은 물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의 경우 성공률이 80%에 달한다.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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