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제민주화 이 소동이니 하이에나들도 슬슬…

입력 2013-04-24 17:11   수정 2013-04-24 21:56

전문가 그룹의 고언인가? 공포 마케팅에 기반한 한국 때리기인가? 최근 들어 글로벌 컨설팅 업체들이 우리 경제에 대한 암울한 진단서를 잇달아 내놓아 주목된다. 충고로 포장했지만 한결 같은 공포분위기다. 경고는 새겨듣는 것이 맞지만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보고서들에 의구심도 갖게 된다.

대표적인 게 M사다. ‘제2차 한국보고서’에서 이 회사는 우리 경제를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에 비유했다. 중산층 붕괴, 경쟁력 저하는 옳은 지적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분명 없지는 않다. 이 회사 진단팀은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북핵보다 성장이 멈춘 것이 진짜 위기”라면서 위기감을 더욱 강조했다. 외신이라야 쩔쩔매는 한국의 지적 풍토를 잘 아는 것이다. 다국적 회계 법인인 Y사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3%에서 2.2%로 끌어내린 보고서를 발표했다. 홍보전략(PR) 전문기업 E사도 ‘한국인들의 31%만이 기업을 신뢰한다’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이는 조사 대상 26개국 가운데 꼴찌’라는 진단을 내렸다.

물론 고언은 경청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아주 새로울 것도 없는 다국적 사업서비스 기업들의 속이 보이는 보고서들이다. 정권교체와 더불어 부쩍 강화된 공포마케팅과 그것에 놀아나는 국내 언론, 그리고 정치권의 연쇄적인 반응을 우려하게 된다. 외환위기 당시를 떠올리며 “15년 만에 공포마케팅이 재현됐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지 않아도 지금 서울에는 미국계 13곳, 영국계 3곳 등 16개 대형 로펌이 사무실을 내놓고 건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제민주화 열풍 속에 가뜩이나 위축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런 분위기를 파고 드는 것이 바로 컨설팅사들이요 로펌들이다. 충고와 악담, 저주와 경고 속에 장삿속도 있다는 점을 지적해두고자 한다.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