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다채로운 콘텐츠로 중국 향한다!

입력 2013-04-24 17:22  

<p>국내 유일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 (대표이사 강석희)이 영화, 방송, 공연, 게임 등 각 사업부문의 주요 콘텐츠를 중국에서 합작개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화(Glocalization, Global+Localization)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에 나서 업계 및 관계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p>
<p>먼저 CJ E&M이 기획한 한중합작 영화 <이별계약(A Wedding Invitation, 分手合约)이 중국 개봉 11일 만에 제작비의 5배가 넘는 1억 5천만 위안(약 270억 원)을 벌어 들이며 역대 한중합작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감독, 배우, 스태프, 자본, 기술이 결합해 만든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은 지난 12일 개봉과 동시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제작비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 원)을 이틀 만에 회수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CJ E&M이 기획한 '한국형 멜로' 장르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 더불어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고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 유통을 맡는 등 글로벌 사업화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p>
<p>방송에서는 CJ E&M 채널 엠넷이 8억명의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위성방송사 '호북위성'과 손잡고 <슈퍼스타K>의 중국판 <슈퍼스타 차이나(我的中国星,14부작)> 공동제작에 나선다. 대한민국 오디션 원조 <슈퍼스타K> 포맷을 기반으로 한 <슈퍼스타 차이나>는 오는 6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부터 뜨거운 오디션 열풍이 불어 닥치며 대륙을 달구고 있다고. 지난 13일(토)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중국 유수의 언론이 몰려들며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켜주었다. 샹페이펑(向培凤)호북방송 부사장 겸 호북위성 총감은 '<슈퍼스타 차이나>는 중국 대륙의 뜨거운 한류열풍에 힘입어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북위성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며, CJE&M과의 협력을 통해 호북위성이 한 단계 더 발전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p>
<p>이뿐만 아니라 CJ E&M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도 한국 창작 뮤지컬로선 최초로 중국무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03년 초연된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대중성과 보편성, 흥행성을 고루 갖추며 소극장 뮤지컬의 묘미를 만끽 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p> <p>CJ E&M은 <김종욱 찾기>를 오는 6월 중국어 라이선스 버전으로 제작해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 수출된 '김종욱 찾기'는 중국의 '야저우롄촹(亞洲聯創)'과 합작을 통해 3인극의 소극장 뮤지컬 형식과 음악,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살리되 일부 내용을 현지에 맞게 각색해 선보이며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p>
<p>또 CJ E&M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M-Live>도 매해 꾸준한 중국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M-Live>는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국가와의 문화 교류를 위해 기획된 글로벌 콘서트로서 힙합-록-댄스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아시아-브라질-아부다비-미국-영국 등 전세계를 무대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0일 개최된 2PM 광저우 공연을 비롯 오는 6월 29일 씨엔블루의 북경 공연 등 2011년부터 매해 3회 이상 중국에서의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M-Live> 측은 '중국은 공연 시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아시아 문화 교류의 주요 국가이다. 향후 중국 현지 가수와의 합작 콘서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이와 함께 CJ E&M 넷마블의 게임 <미스틱파이터>(중국 명 '혼지렵수(魂之猎手))'도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를 통해 공개될 <미스틱파이터>는 뱀프, 검사, 전투로봇 등 중요 캐릭터를 중심으로 근미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을 주 배경으로한 2D 아케이드 액션 게임.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게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액션성이 강조되며 아케이드형 게임의 새 돌풍의 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p>
<p>CJ E&M 관계자는 '완성작을 해외로 수출하거나(1단계), 국내 제작진이 단편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2단계) 기존의 글로벌 진출 방식을 넘어 현지 합작을 통한 글로벌 사업(3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신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p> <p>한편 CJ E&M은 다음달인 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중국 국립미술관이 소장중인 국보급 가죽인형 '피영(皮影)' 작품의 국내 첫 전시인 <피영전: SHADOW PLAY>을 개최하는 등 중국문화의 국내 소개에도 앞장서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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