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엔씨소프트가 투자한 '제페토' 고속성장

입력 2013-04-24 20:31   수정 2013-04-25 09:27

지난해 로열티 매출 245억원...전년 대비 65% 성장
1인칭 슈팅게임(FPS) 포인트블랭크가 '효자'





엔씨소프트가 2대 주주인 게임개발업체 제페토가 지난해 245억원의 로열티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페토의 지난해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105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75%, 48%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제페토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플리싱하고 있는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포인트블랭크’가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어서다.

2010년 10월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포인트블랭크는 지난 2월 온라인 게임 최고 기록인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매체 ‘the EGW’로부터 2012년 최고의 온라인 FPS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포인트블랭크 내셔널 챔피언십을 개최할 정도로 ‘국민게임’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3월엔 러시아에서 동시접속자수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그밖에 태국, 터키, 미국, 필리핀, 이탈리아, 중동 및 중남미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제페토는 100% 국산 기술로 개발한 아이큐브 엔진을 바탕으로 PC 웹 스마트폰 IPTV SN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낮은 PC사양에서도 화려한 그래픽과 현실감 넘치는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게 강점이다.

비상장사인 제페토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지인 대표가 70%, 엔씨소프트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0년 1월 제페토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경영권 참여 목적의 지분 30%와 차기 작품의 퍼블리싱 우선권을 넘겨받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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