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800억원(전년대비 +16.5%, 전기대비 +2.3%), 영업이익 3170억원(흑전, +476.4%)을 기록, 당사 추정치(영업이익 2090억원)와 시장컨센서스(영업이익 214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D램 비트 성장률은 예상치(-0.5%)를 상회하는 +3%를 기록했지만 NAND 비트 성장률은 -1%를 기록해 예상치(+4.3%)를 하회했다며 1분기 소폭의 매출액 증가(630억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개선 폭이 컸던 이유는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순감(300억~400억원), 감가상각비 감소(300억원), 엔화약세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용 감소 및 판관비 감소 등 원가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3400억원(전년대비 +26.8%, 전기대비 +20.0%), 영업이익 6550억원(+2749.9%, +106.8%)으로 추정돼 실적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PC D램 가격 상승이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서버 D램과 모바일 D램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분기 D램과 NAND 비트 성장률은 각각 +7.6%, +17.9%로 예상(회사 가이던스는 각각 +10%, +20%중반)되고, 평균판매단가는 각각 +8.8%, +5.5%로 추정했다.
그는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515억원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컨센서스 상향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는 2분기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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