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특수분유 말레이시아 수출…할랄인증 획득

입력 2013-04-25 10:03  

남양유업은 난치성 소아간질 환아용 특수식인 '케토니아(KETONIA)'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케토니아는 남양유업과 김동욱 일산백병원 교수, 김흥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항 경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케토시스를 환자의 체내에서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액상형태 난치성간질치료 특수용도식품으로 2012년 국내 특허(10-1202120호)를 획득했다. 미국 특허는 출원 중이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의약품을 취급하는 바이어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해당 바이어는 영국에서 진행된 케토니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후 남양유업 측에 수출을 요청했다. 남양유업은 상반기 중 500박스(1만2000개)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문화권인 것을 감안, 지난 1월 한국이슬람협회의 케토니아 할랄(Halal)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등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남양유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대학병원, 의료센터, 소아과병원 등과 연계해 케토니아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케토니아는 아픈 아기들을 치료하기 위한 분유 기술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이러한 특수분유의 개발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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