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24쪽 / 1만3000원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자신의 참된 모습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면 세상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자든 빈자든 걸어가는 길이 다를 뿐, 목표와 종착지는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운명을 지닌 채 자기 스타일로 본래의 자기를 실현해내도록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생각과 느낌과 행동이 참된 자기구현이란 목적에 맞게 움직이는지 살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예수회 소속인 유시찬 신부는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에서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서강대 이사장 시절 ‘청년토크’를 열어 학생들과 소통했던 유 신부는 성직자로 살며 느낀 것들, 다양한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진솔하게 책에 담았다. 그 진솔함이 통한 까닭일까. 이 책은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능동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나만의 자리를 찾아 그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라는 것. 돈은 필요한 만큼 최소한의 범위 안에 머물러야지 차고 넘쳐 탐욕과 결부되면 우리 목숨까지 앗아가는 흉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삶을 활기차게 영위해 나가는 것은 죽음을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모든 익숙한 것들로부터 떠나라고 권한다. 자신을 보호해준 가족, 지금까지 배운 가치관과 인생관으로부터 떠나 새로운 것들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삶이 자연스럽게 변하기 시작한다. 돈과 명예, 권력 같은 것이 별 의미를 띠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또한 자리에 앉아 명상과 수행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멀티미디어에 노출돼 단편적 인식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반드시 명상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상은 내적 에너지를 길어올려 창조적 발상을 이끌어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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