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투자가 지난해 3분기 이후 1분기 만에 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시 분양과 발전 건설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건설업 호조가 성장률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체감 경기와는 차이가 적지 않다는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1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2.5% 증가,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총 19조원을 투입할 예정인 발전설비 투자 가운데 일부가 1분기에 집행된 효과가 컸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기준인 1~2월 건설 기성(공사 계약을 한 다음 공사 진척도에 따라 지급하는 금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5000억원)에 비해 9.5% 늘었다. 2분기에는 수도권에서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고 발전설비 투자도 계속 진행돼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하지만 지난해 극심한 경기 침체로 올해 투자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된 측면이 있는 데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건설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건설업 관련 투자와 매출 증대는 일시적인 이벤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향후 건설경기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1~2월 건설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0% 감소한 5조6099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올해 국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국내 건설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해 일시적인 투자 확대가 연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이나 건설투자가 숫자상으로는 증가할지 몰라도 체감상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라며 “건설업 지표가 실제 건설경기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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