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잠실동 잠실5단지와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앞으로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땐 계획부터 시공까지 공공건축가가 함께 하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25일 ‘사람과 장소중심의 미래지향적 공동주택 만들기’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자연과 단절된 아파트를 도시와 소통하고 주민과 공유하는 건축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공공건축가로 참여할 건축가 77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공동주택의 계획·설계단계에서 자문을 하고, 시공단계에서는 초기계획과 잘 맞는지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잠실5단지는 지난해 4월부터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도시마을’이라는 재건축 계획안을 내놨다. △도시생태 재생 △도시마을 △천개의 마당 △도시 아케이드 △공공기여가 핵심이다. 가락시영아파트는 지난해 12월18일 건축심의위원회에서 공공건축가 참여가 결정됐다. 공공건축가들은 ‘함께, 열림, 나눔’을 주제로 중앙녹지공원 설치, 도시의 화합을 위한 열린 동배치 등의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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