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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삭공구 제조업체인 와이지-원이 필요한 회사 운영자금을 사모사채로 조달하면서 사모사채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3일 와이지-원은 KTB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삼아 400억원 규모의 콜옵션부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 표면금리는 5.65%다.
와이지-원이 사모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와이지-원의 사모사채 규모는 총 128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4차례에 걸쳐 7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규모는 그동안 발행했던 사채 중 가장 크다.
와이지-원의 사모사채는 일부 회사가 원할 때 조기상환을 할 수 있다는 콜옵션(Call Option)이 붙어있다. 그 외에는 다른 보증이나 투자자에게 유리한 풋옵셥(Put Option)은 없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에다가 신용등급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투자자들이 와이지-원의 사모사채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최근 BBB급인 동부CNI가 7% 후반에서 금리가 결정된 것에 비추어 5~6%대의 금리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지-원은 세계 5대 엔드밀(End Mill) 제조업체로 1981년 설립됐다. 현재는 엔드밀뿐 아니라 자동차용 절삭공구인 TAP, 기계산업용 절삭공구인 드릴 생산으로 품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8월 와이지-원은 312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80%를 보유한 IMC(Iscar Metalworking Companies) 그룹의 자회사인 이스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스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와이지-원의 지분을 취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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