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32명 면접 진행하는 평가자들, 면접관 교육은 거의 없어…

입력 2013-04-26 14:04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공기업, 대기업의 면접관들은 채용선발에 대한 교육을 얼마나 받고 면접에 임할까? 채용규모나 지원자 수가 많아 대규모로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전문적인 면접관 교육이 진행되는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채용컨설팅 전문기관 시너지컨설팅이 지난 4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가스공사, 산업은행, 대우증권, 현대종합상사 등 2012년 채용컨설팅을 실시한 자사 고객160개 업체를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중 4%만이 사내 면접관 교육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월평균 면접횟수는 8.2회(횟수기준)이며 인터뷰인원은 3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접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4%만이 교육 이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면접 시 어려운 점으로(복수응답)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데 대한 심적 부담감(42%) 짧은 인터뷰 시간(36%), 지원자에 대한 사전 정보부족(33%), 판단과 평가에 대한 기준과 근거부족(28%)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가시스템에 대한 사전교육 부족(20%)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접관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싶은 내용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법 및 질문 스킬(45%), 지원자들의 답변이나 행동관찰 방법(34%), 관찰한 내용을 각 평가차원 별로 분류하는 방법(28%), 면접관의 자세(22%), 면접절차(21%) 순으로 응답했다.

시너지컨설팅의 이병철 대표는 “기업에서는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찾는 것은 모든 기업의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묘안을 내어 경험과 끼를 보기 위해 오디션 식의 면접을 실시하기도 하고 1박2일 합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면접의 형식만 다양해져 갈 뿐 면접의 체계와 기본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교육은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표는 “면접 대비반, 가상면접 앱, 모의면접 스터디 등 구직자들은 취업 1승을 위해 날마다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실패 없는 채용을 위해서 면접관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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