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2분기에 갤럭시S4 수혜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다. 이는 두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다음날인 26일 주가에도 반영됐다. 제일기획이 전날보다 3.44% 떨어진 2만6650원에 장을 마친 데 비해 삼성전기는 1.78% 상승한 9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제일기획은 1분기 매출 5638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삼성전기는 매출 2조437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4 주요 부품 납품에 따라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발표 후 증권사 상당수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평균 매출은 2조4221억원, 영업이익은 197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95%, 25.82%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갤럭시S4 관련 매출이 시작됐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전기 주가는 올 들어 4% 가까이 떨어지며 실적에 비해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제일기획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갤럭시S4 마케팅 수혜가 1분기 실적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2분기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신중론’과 2분기는 광고 성수기인 데다 갤럭시S4 마케팅은 2분기에도 이어진다는 ‘긍정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런던 올림픽과 갤럭시S3 공개 등 호재가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올 2분기 실적 기대치는 낮다”고 분석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불확실성은 있지만 제일기획은 지난해부터 해외 부문 매출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왔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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