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국장은 대선 과정에 개입한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 등)로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국정원 직원 세 명 등과 함께 고발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민 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그는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조사를 받았으며 의혹과 관련한 기본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직원들에게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민 국장이 진술을 특별히 거부하지 않는 등 수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다시 소환할지는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민 국장이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이 그에게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댓글 의혹과 관련해 기존에 경찰이 수사하던 ‘오늘의 유머’ 등 3개 사이트 외에 일부 사이트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 정부 "불량식품 근절" 다짐에도…불량계란 유명 제과공장에 납품
▶ 홍콩·LA '원정 성매매'…주부·여대생 포주 덜미
▶ 경주 산대저수지 둑 붕괴, 아파트 1층 등 침수 피해
▶ 유통기한 지난 냉동닭 30만마리 생닭으로 판매
▶ 위조카드로 억대 쇼핑한 중국인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