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 등 첨단산업과 연계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해야
최근 박근혜정부의 열쇠 말인 창조경제, 국민행복, 문화융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다양한 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산업적으로 이 세 가지 핵심 화두를 함께 묶어서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 창조경제, 국민행복, 문화융성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인 가치사슬의 확대 개념으로 봐야 한다. 이를 관통하는 산업적 대안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 중 고부가가치고품격 관광인 마이스(MICE) 관광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창조경제,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달성하기 위한 산업적 측면에서의 정확한 진단이며 처방이다. 마이스산업은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가치를 증대시키는 창조경제의 대표 산업이며,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콘텐츠 강화와 교류 확대를 통해 문화융성을 이룰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마이스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스산업의 외화가득률은 90%를 넘는다. 텔레비전(60%), 반도체(43%), 건설·플랜트(30%)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수출 효과가 월등하다. 고용창출 효과도 다른 산업보다 높다. 마이스산업의 고용유발승수는 0.01822인 데 비해 전기·전자는 0.00622, 산업 전체는 0.01284에 그친다. 아울러 마이스산업은 컨벤션센터, 관광, 쇼핑, 숙박, 공연, 교통, 장치, 렌털 등 산업 내 연계를 통해 그 효과를 더욱 배가시키는 융복합 산업이다.
창조경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다. 흩어져 있는 것을 재조합해 ‘1+1=2’가 되는 양적 조합이 아닌 ‘1+1=3’ 이상이 되는 가치 증대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본다.
첫째, 숨어 있는 시장을 발굴해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 현재의 마이스산업은 과거의 관행에 치우쳐 시장 확장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있다. 마이스산업의 시장 확장은 아웃소싱 확대로 이뤄질 수 있다. 아웃소싱의 대상은 중앙정부, 공공기관, 지방정부 등 공공 부문과 기업 등 민간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과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준비·운영하는 마이스 행사들을 시장에 추가적으로 아웃소싱하게 되면 예산을 추가 투입하지 않고도 현재 규모의 최소 2배 이상 확장된 가치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에너지기술(E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을 통한 창조적 재조합을 고려할 수 있다. 한국은 이미 마이스와 IT를 접목한 ‘Tab-Ference’(Tablet PC와 Conference의 합성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그 성과 또한 뛰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BT를 적용해 참가자의 안전을 관리하고 ET를 적용해 환경친화적 마이스 시설을 확대하는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간 융복합을 이루고 있다.
셋째, 지역 특성 및 콘텐츠 경쟁력을 연계한 신규 마이스의 창출이 필요하다. 마이스 행사는 컨벤션센터 및 대규모 숙박시설이 있는 대도시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넷째, 마이스 복합시설의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마이스 관광객들이 가장 아끼고 싶은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원하며, 기꺼이 지출할 준비가 돼 있는 고급 고객이다. 컨벤션센터뿐만 아니라 쇼핑, 숙박, 오락, 관광, 식음료, 의료, 문화 활동 등 마이스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 시설을 집적화해 편의를 제공하고 지출을 촉진하는 마이스 복합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다섯째,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특히 마이스 인큐베이팅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마이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창업의 기회도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면 준비 없이 창업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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