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과 2월 두 달간 국내에서 소비된 칫솔은 2983만개다. 두 달 동안 한 사람이 0.6개의 칫솔을 사용했다. 칫솔은 최소 3개월에 한 번 바꿔줘야 한다는 치과의사들의 권유에 부합되는 것 같다. 하지만 목욕탕이나 숙박업소의 일회용 제품을 제외하면 집에서의 칫솔 소비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급여현황’에 따르면 2011년 잇몸병질환자는 799만명. 환자 수로 보면 두 번째로 많은 질병이다. 칫솔값 몇 천원을 아끼다가 잇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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