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소형 배터리 부문의 부진과 PDP 부문의 급격한 위축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15% 감소한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PDP 부문과 CRT 부문의 적자전환과 ESS 부문의 일회성 개발비 발생이 수익성 하락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PDP와 CRT는 1분기 매출이 급감하면서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미미했던 만큼 전사 영업이익의 적자전환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지분법이익(1010억원)과 배당이익(190억원)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기대비 94% 증가했다.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300억원으로 전기보다 18% 확대되고,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갤럭시S4 효과를 바탕으로 대폭 개선되고, 1분기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PDP, CRT, ESS 부문의 수익성도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갤럭시S4 출시에 힘입어 각형 배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파워툴용 원통형과 태블릿용 폴리머도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소형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이 906억원(전기대비 +56%)으로 확대되면서 전사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PDP와 CRT 수익성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회복되고, ESS 개발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 상의 악재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거래선의 비중축소는 삼성전자 비중확대와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보완될 수 있어 소형 배터리 부문의 추세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적자 사업부인 자동차 배터리, ESS, 태양전지 부문도 2014년부터적자축소를 통해 전사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PDP 부문의 수익성이 삼성전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점과 실적발표를 통해 설득력 있는 비전 제시가 없었던 점은 단기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주가는 이전보다 레벨이 낮아진 박스권 등락이 유력하고, 장기 주가는 실적개선에 동조한 상승추세가 예상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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