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달 8일부터 진행한 ‘부정·불량 식품 100일 집중 단속’에서 지난 26일까지 50일간 1911명을 붙잡아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부정·불량 식품 판매가 2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산지 허위 표시(217건) △허위·과장 광고(214건) △무허가 도축 등 축산물 사범(148건) △부정·불량 식품 제조·유통(109건) 등의 순이었다. 중국산 홍삼 원액을 이용한 가짜 홍삼 제조·유통 업체,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을 냉동시켜 급식업체에 납품한 닭 제조·유통 업체 대표 등을 검거한 게 대표적이다.
한편 경찰은 가뜩이나 모자라는 수사 인력을 불량식품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고려, 다음달 18일부터는 단속 대상을 ‘악의적인 제조·유통 사범’으로 한정하기도 했다. 월 매출 500만원 이상을 올린 경우로 단속 대상을 좁히고 소매상은 제외키로 했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오는 6월15일까지 이어진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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