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 시민 구조, 투신 자살 기도 40대男 막은 뒤 ‘경찰에 인도’

입력 2013-04-29 20:23  


[김보희 기자] 개그맨 정범균이 투신자살을 기도한 남성을 구했다.

4월29일 마포소방서(서장 조선호)는 지난 28일 오후 9시33분경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살을 기도한 40대 후반 남성을 정범균이 침착한 조치를 통해 구했다고 밝혔다.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다리 난간에서 욕설과 고함을 내뱉으며 뛰어내리겠다는 남성을 20~30대로 추정되는 젊은 시민들이 붙잡고 있었으며, 이들 중 정범균은 다리난간을 거의 넘어선 채 온 몸으로 남성을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범균은 자신의 몸이 한강으로 떨어지려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성을 인도 쪽으로 끌어냈고 침착하게 안정시킨 후 충동한 소방대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 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정범균 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정범균 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고 전했다.

정범균 시민 구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범균 시민 구조 훈훈하다” “정범균 진짜 멋져요” “현장에 있던 정범균을 비롯한 많은 분들 진짜 훌륭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포소방서는 투신자살을 막은 정범균에게 119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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