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는 예상대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제품 판매량은 46만7000t으로 전분기 대비 28% 급증했으며 3월에는 17만t을 넘어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재고조정효과에 힘입은 판매 호조와 자동차 판매에 따른 수출 수요 증가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5165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313억원 수준"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 6.2%에 달해 지난해 4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 속도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월 판매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t당 4~8만원에 이르는 단가인상효과가 예상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자동차 수요와 북미지역 오일산업 등 수출 수요를 감안하면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49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각각 8%, 75% 증가한 5395억원, 54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4분기 만에 10% 선을 웃돌 것이라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날 상승 출발하던 세아베스틸 주가는 1분기 턴어라운드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이 특수강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며 "현대제철의 시장진출로 현대차에 대한 세아베스틸의 매출 잠식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국제화, 일본 및 중국 자동차시장 진출, 북미 오일산업 등으로 수요처를 다변화해 이를 상쇄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제철 공급가는 공정가격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교란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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