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켈로이드 귀 고민, 초기 치료와 ‘켈로이드 핵’ 제거가 중요

입력 2013-04-30 12:25   수정 2013-04-30 16:19


[김지일 기자] 여성들은 봄, 여름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더욱 미용에 신경을 쓴다는 통계가 있다. 포근한 봄철 오랜만에 나들이나 모임을 앞둔 여성들은 옷이나 메이크업은 물론 액세서리 하나도 세심하게 신경쓰며 평소보다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자 애를 쓴다.

특히 여성들이 기본으로 생각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귀걸이다. 하지만 귓볼을 뚫어 착용하는 귀걸이 때문에 귀가 짓무르고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유전적으로 켈로이드 피부를 가지고 있어 귀볼이 혹처럼 늘어진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귓볼이 둥근 혹처럼 붓는 켈로이드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이는 켈로이드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염증의 반복과 치료 불충분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자신이 켈로이드 환자인지 모르고 방치했다가 환부가 넓게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센터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를 연구 한 결과 켈로이드의 원인인 켈로이드 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빈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일반적인 켈로이드 주사요법은 켈로이드 핵에 정확하게 주사를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을 치료를 어렵게 한다. 이 경우 처음에는 켈로이드가 나은 듯하지만 켈로이드가 다시 발병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켈로이드의 근본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켈로이드의 중심핵에 주사 할 수 있는 ‘스마트주사요법’이라는 신기술을 출원 중이며 현재 7,000여 건의 임상 실험에 성공했다.

켈로이드치료의 시기를 놓친 환자의 경우 방사선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환부가 깊고 큰 경우는 수술을 통해 환부와 켈로이드 핵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이는 수술 후 수술부위의 상처 또한 발병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치료 가능하다.

외모가 경쟁력이 된 시대. 패션·뷰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각종 미용 기술이 일반 대중들에게 확산되며 누구나 노력하면 예쁘고 멋진 모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켈로이드와 같은 각종 부작용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외모를 아름답게 가꿀 방안을 고민해 선택했다면 그로인한 부작용도 알아두고 만일 문제 증상이 발견됐다면 즉시 전문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온전한 아름다움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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