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49포인트(0.79%) 떨어진 563.8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 초 570.28까지 오르며 57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닥이 장중 57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7월2일 이후 4년10개월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닥은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가 1% 이상 상승한 것에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기관이 727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도 61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이 99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74%), 통신서비스(1.11%%), 섬유의류(1.10%) 등이 올랐고, 오락문화(-3.54%), 출판매체복제(-2.59%), 인터넷(-1.7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동서, GS홈쇼핑, CJ E&M, 다음, 에스에프에이가 약세였고,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는 상승했다.
기관의 차익 매물에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동반 약세였다. 에스엠이 8.73%,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4.52%, JYP Ent.가 1.68%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약품 '램시마'의 오리지널 특허가 유럽에서 연장됐다는 소식에 2.47% 떨어졌다.
JCE는 최대주주인 넥슨코리아의 지분 매각 소식에 10.61% 급락했다.
반면 삼성과 빌게이츠가 차세대 원전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보성파워텍과 우리기술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통한 조류독감 바이러스(AI) 확산 우려에 백신주들이 강세였다. 이-글 벳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파루는 5.84% 올랐다.
이날 코스닥 상장한 자동차용 스프링 전문 제조업체 삼목강업은 상한가로 마쳤다.
상한가 9개 등 39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등 521개 종목은 떨어졌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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