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5월 임기가 끝나는 허경욱 주OECD 대사(전 기획재정부 1차관) 후임에 이 조정관을 보내기로 했다. 이 내정자는 외무고시 14회 출신으로 세계무역기구 과장, 외교부 인사기획담당관, 주폴란드 특명전권대사, G20 대사 등을 지냈다. 2005년 당시 외교통상부와 재정경제부 간 인사 교류 방침에 따라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을 맡기도 했다.
G20 셰르파에 임명되는 이 대표는 IMF에 근무하는 한국인 일반직 27명 중 최고위급이다. G20 셰르파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리해 사전교섭을 맡는다.
이 대표는 영국 워릭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IMF에서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해왔다. 2001년부터 아시아담당 부서에 배치돼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을 맡아 연구했으며 2010년 5월 중국 대표로 부임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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