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연예인만큼 아름다운 미인이 넘쳐나는 이맘때 사람들의 관심사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미용 분야다.
보기 좋은 얼굴, 조화로운 인상이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한 요즘 외모는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는 요긴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취업이나 입학을 위한 면접, 소개팅, 업무 미팅 등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서 매력적인 외모는 상대로 하여금 호감을 주며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다워질까?’를 고민하기 보다 ‘어떤 외모가 더욱 매력적일까?’를 염두에 두고 각자의 일과 개성을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무기’로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자신의 외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드라마틱한 변신을 가능케 해주는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성형이다. 작고 게슴츠레한 눈, 낮고 휘어진 콧대, 사각턱이나 주걱턱 등 메이크업으로 숨길 수 없는 결점을 지닌 사람들은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린다.
미용을 위한 의학적 시술로서의 성형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해 놀라운 발전을 거듭. 대중화하기 시작하면서 그 인식도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형 수술의 결과가 모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증권사에 다니는 K씨의 경우 유명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과 함께 앞트임을 권유받았다. 시원스러운 눈매를 얻고자 해당 수술은 받은 그는 미간이 좁아 보이고 몽고주름에 상처가 생겨 수술 전 보다 부자연스러운 얼굴을 얻었다.
그 후 재수술 전문 성형외과를 통해 앞트임복원수술을 받은 그는 “복원수술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앞트임 실패 직후 받은 마음의 상처와 수술비용을 환불 받기 위해 고생한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이 언짢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수술 과정이 간단한 눈이나 코 성형은 이미 보편화된 성형 수술로 꼽힌다. 하지만 자신의 체질이나 수술 부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상담이 없이 무작정 성형에 나섰다가는 수술 결과에 실망하기 쉽다.
그렇다면 실패한 앞트임은 수술 직후 언제쯤 복원 수술이 가능할까? 에버성형외과 박영오원장에게 물었다.
박 원장은 “수술 직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후 수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부위의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재수술이 가능한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 한 번 성형에 실패하면 그 고통은 말로 할 수 없다”라며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성형을 하기 전부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무리 국내 성형기술이 발달했더라도 신체를 인위적으로 변형하는 성형은 의학적 수술을 동반하다. 따라서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 할지라도 환자 스스로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성형을 결심했을 때에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조언과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형태와 모양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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