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특화지원센터' 만든다

입력 2013-05-01 16:58   수정 2013-05-02 04:03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소공인 밀집지역 6곳에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공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 성동구 제화업체, 종로구 봉제업체, 영등포구 기계·금속가공업체, 중구 인쇄업체, 부산 동구 봉제업체, 인천 동구 기계·전기부품 제조업체 등이다. 센터는 서울성동제화협회 등 소공인 관련 민간단체에 의해 운영된다.

센터에선 이들 업체가 인력난을 해소하고 숙련 기술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술전수(기능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한다. 또 ‘소공인 경영대학’ 운영을 통해 대표와 직원에게 전문 경영교육을 실시한다. 이 밖에 고가의 장비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동마케팅 사업도 추진한다.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도 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철공소 골목의 경우 장인들의 보유기술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구두골목에선 제화 장인들의 진품 구두인 것을 보장해주는 ‘진품 확인 앱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청 측은 “영세 제조업 밀집지역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올해 시범으로 운영하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의 성과를 살펴본 후 향후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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