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CEO 공모…기간 짧아 '낙하산' 얘기도

입력 2013-05-01 17:42   수정 2013-05-02 02:33

국민연금공단도 공모


새 정부 들어 중단됐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공공기관장에 대한 선임 절차가 재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 말 이채욱 사장의 사퇴로 3개월간 공석 중인 CEO를 뽑기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공사 측은 1일 임기 3년의 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공고를 내고 12일까지 지원서를 받기로 했다.

공사 측은 자격 요건으로 조직관리 및 기업 경영 경험과 항공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달 초에는 선임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모 기간이 열흘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후임자가 사실상 정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모 기간은 1~3주까지 해당 기관이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다”면서도 “공모 절차에 들어간 것은 후보자군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도 최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전광우 이사장 후임을 뽑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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