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순위 4단계 상승…북한, 꼴찌 지속

입력 2013-05-02 06:32  

한국이 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조사하는 언론자유 평가에서 올해 순위가 다소 올랐으나 '언론자유국' 지위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은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에 올해도 꼴찌에 머물러 세계 최악의 언론자유 탄압국으로 지목됐다.

프리덤하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언론자유 지수가 31점으로 세계 197개국 가운데 칠레와 이스라엘, 나미비아와 함게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1년 홍콩과 함께 공동 70위(32점), 지난해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8위(32위)였다.

그러나 한국은 해마다 순위가 계속 오르고는 있지만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돼 지난 2011년 상실했던 언론자유국(free) 지위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각 10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언론자유가 잘 보장되는 국가로 꼽혔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언론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부터 현재까지 매해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돼왔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점수가 작년(97점)에 비해 나아졌다"면서 "이는 검열을 피하려는 시도가 늘고 뉴스와 정보를 확산하는 밀수 DVD 등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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