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성공업지구에 뻗친 미국의 검은 마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서울에 기어들었던 미 국무부 부장관이란 자는 괴뢰들이 그 무슨 '중대조치'요 뭐요 하면서 공업지구 안의 저들 인원을 철수시킨 데 대해 '전적인 지지'니, '이해'니 하며 적극 부추겨댔다"며 "결국 개성공업지구를 깨버리려는 괴뢰들의 책동이 미국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 인원 전원 귀환 조치에 대해 전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미국이 오늘에 이르러 개성공업지구를 깨버리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이곳을 발판으로 하여 우리를 '개혁', '개방'에로 유도해보려던 비열한 술책이 더이상 통할 수 없게 되었다는 판단과 개성공업지구의 존재가 우리 겨레에게 6·15 시대에 대한 동경과 북남협력사업에 관심을 계속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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