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사진)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돈이 없어 앞을 못 보게 된 사람들이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외박애상은 1993년 JW중외제약(회장 이종호)이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한 의료인에게 주는 상이다.
지금까지 정 이사장의 무료 시술을 거쳐 시력을 되찾은 국내 백내장 환자는 1000여명. 2002년부터는 자원봉사로 갔던 우즈베키스탄에서 생활고 때문에 수술을 엄두도 못 내던 고려인까지 그의 시술 대상이 됐다. 정 이사장은 현지인 350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2003년에는 타슈켄트에 자선병원 한길우즈벡안과까지 설립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도 20~30년 전에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을 위기에 있는 환자가 많지 않았느냐”며 “저개발 국가에는 비싼 비용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 내는 환자가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필리핀 자원봉사를 다녀온 정 이사장은 내주에 필리핀 백내장 환자 등 5명을 국내로 불러들여 무료 시술을 할 예정이다. 그는 “누구나 하는 봉사이지, 무슨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다”며 몸을 낮췄다.
올해 시상식은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과 김윤수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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