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1% 증가한 515억원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 454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력 게임인 '리니지'의 아이템 판매 매출 호조세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속됐고 '길드워 2' 패키지는 1분기 약 40만장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앞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시장 흥행 여부가 엔씨소프트 주가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길드워 2' 패키지 판매량과 국내 게임 점유율 하락으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이 다음달 7일부터 중국 비공개 테스트(CBT)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보다는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 연구원은 다만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경우 현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예상 매출을 올해 960억원, 내년 3074억원으로 가정했다. '와일드스타'는 올해 4분기에 출시돼 100만장이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8265억원, 영업이익은 41.9% 늘어난 21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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