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전날보다 200원(1.24%)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6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강세는 중장년층의 자전거시장 유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장년층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중장년층이 작년도 삼천리자전거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은 15~20%였다"고 밝혔다. 중장년층은 고가 제품을 구매하고, 자전거 가격 못지 않게 자전거 용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등산용품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캠핑 및 자전거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등산을 위주로 하던 중장년층이 일부는 캠핑시장으로, 일부는 자전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사교육비는 2009년 이후 연평균 4% 이상 감소하고 있어 중장년층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년층의 자전거 시장 유입을 통한 고가제품 소비 촉진과 자전거 용품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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