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캐스팅 사기 "과거 100억대 영화 출연해…"

입력 2013-05-03 09:40   수정 2013-05-03 10:44


배우 정우가 캐스팅 사기를 당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정우는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 투게더'에서 "오디션을 한 번 보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제작발표회를 열었는데 현장에는 기자가 아닌 어르신들이 계셨다. 영화사 대표가 투자자들이라고 말해 그런 줄 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자리에서 근육질의 상대 배우와 나이프를 들고 액션 연기를 했었다. 무술 감독도 없어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두 번째 촬영을 마쳤다. 당시 300만원을 받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일주일 동안 촬영이 없었다.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인지도가 약해서 주연을 바꿔야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몇 달 뒤에 그 영화가 연예프로그램에 나왔다. 알고보니 100억원 대 사기 영화였다. 다행히 손해를 본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효정은 "그 100억원에 출연료 300만원이 포함된 것이다. 혹시 공범 아니냐?"고 농담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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