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전략] 고려대…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 60%→70%로 확대

입력 2013-05-03 14:26  

논술고사 올 11월 16~17일 실시

고려대는 4월22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2014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는 일반전형, 특별전형, 추천전형 외에 기회균등 특별전형을 추가하여 총 4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 4211명(정원외 정원포함) 중 약 72%에 해당하는 3035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특히 논술중심전형인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전년도 대비 15명 증가한 136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해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므로 고려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대비를 꾸준히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 11월 16~17일에 논술고사가 치러지는데 아무래도 수능 이후에 논술이 실시되기 때문에 평균 40 대 1을 상회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학교장 추천전형 고교별 4명 지원 가능

추천전형 중 자기추천전형과 CEO추천전형이 올해부터 기회균등특별전형으로 변경되고 학교장추천전형도 지난해 대비 40명 축소된 63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일반고교 출신 졸업예정자와 재수생(2013년 2월 졸업자)이 지원할 수 있으며 특목고, 특성화고,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성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는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학교별로 인문계 2명, 자연계 2명 등 총 4명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 평균 석차등급이 1.1~1.5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영역 2개영역 2등급 이내여야 하고, 심층면접 방식은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2인의 면접위원이 약 10분간 실시하며 의사소통능력, 전공영역에 대한 학습동기와 잠재력, 창의력 등을 평가한다. 1단계 서류통과는 수능 직후인 11월8일(금)에 발표하며 면접고사일은 계열별로 11월23~24일에 실시한다.

▨ OKU미래인재전형 면접·창의성 평가

특별전형도 국제인재, 과학인재, 체육특기자, OKU미래인재 등 총 4개 트랙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이 중 ‘OKU미래인재’의 올해 모집인원은 지난해 80명에서 40명 증가한 120명을 선발한다. 우선 ‘국제인재’는 인문계의 경우 외국어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야 하고,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외국어분야에서 열정을 보인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총 30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 ‘과학인재’도 수학 및 과학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이 지원 가능하며, ‘국제인재’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3~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심층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단, 20명을 모집하는 사이버국방학과는 군면접과 체력검정이 추가로 실시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지난해 신설된 ‘OKU미래인재’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선도할 창의적 사고력과 역량을 가진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소위 ‘특기자’전형이다.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3~5배수를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과 창의성평가 성적이 반영된다.

▨ 작년 논술 기출문제와 해설 반드시 확인

수시에서 136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모집한다. 우선선발은 모집인원의 70%를 논술성적 70%와 학생부성적 30%를 반영하여 선발하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다. 인문계는 수능 국어수학영어 등급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하고, 자연계는 수학은 반드시 1등급, 영어 또는 과탐영역(2개 과목) 중 1개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한다.

일반선발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한 2개영역 2등급이지만, 올해부터 선택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수능 등급을 올리거나 유지하기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다시 말해 자신의 수능시험 결과가 최저등급 기준을 맞춘다면 합격할 가능성은 작년보다는 훨씬 더 커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고려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등급을 잘 관리해야 하며, 50~70%가 반영되는 논술성적을 위해 고려대 출제유형 및 평가기준을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아직 올해 모의논술유형과 예시문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입학처 홈페이지(http://oku.korea.ac.kr)를 방문하여 지난해 논술자료집을 살펴보고, 출제의도와 문제해설을 반드시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 정시 수능성적으로만 70% 선발

1176명(정원외 정원포함)을 모집하는 정시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70%를 우선선발로 모집한다. 수시의 우선선발과 달리 정시 우선선발은 별다른 조건 없이 수능 100%로 모집하고 일반선발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각각 50% 일괄합산 반영하여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일반선발의 경우 학생부는 주요 교과만 반영하고 각 교과의 상위 3과목씩만 반영하는데, 성적이 낮은 과목들을 제외하고 좋은 성적만 반영되므로 자신의 평균석차등급보다 높은 성적이 반영된다. 작년엔 1등급과 5등급 점수 차이가 0.8점밖에 차이 나지 않았으므로 정시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모두 수능이 절대적인 합격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대입 상담 문의 (02)51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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