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공식 슬로건은 '앞으로 나아가는 신뢰 동맹'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열리는 창조경제 한인리더 간담회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사진)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창조경제 한인리더 간담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며 박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창조경제 간담회에는 김 전 후보자 같은 인물이 많이 참석할수록 의미가 깊어질 것”이라며 “김 전 후보자를 간담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자가 정부의 초청에 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간담회는 미래부가 주관한다. 김 전 후보자가 만약 간담회에 참석할 경우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
김 전 후보자는 15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1992년 벤처회사 유리시스템즈를 만들면서 벤처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1998년 ATM이라는 군사통신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달러에 매각했고, 38세의 나이에 미국 400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 2005년부터는 미국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으로 일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17일 그를 미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대통령이 그를 창조경제의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삼고초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3월4일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한국을 떠났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사퇴의 한 원인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영어 슬로건은 ‘Bound by trust forward together(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신뢰 동맹)’로 정해졌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영어 슬로건은 우리 측에서 만든 것으로 미국인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이 가지는 의미를 압축해 전달하자는 뜻에서 정상회담에서 공식 슬로건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에 대해 영어로 슬로건을 만든 것은 처음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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