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측 "예정대로 7일 '힐링캠프' 녹화 참여, 내용은 미정"

입력 2013-05-04 15:26  


[권혁기 기자] 가수 장윤정이 예정대로 5월7일 SBS '힐링캠프' 녹화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5월4일 장윤정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고위 관계자는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장윤정이 먼저 예정됐던 7일 '힐링캠프' 녹화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며 "녹화 일정을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대본은 받아보지 못한 상황이다"라면서 "아마 내용은 좀 더 고심해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힐링캠프' 제작진의 공식사과에 대해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힐링캠프'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결혼발표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윤정을 '힐링캠프'에 섭외하고자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왔고 행복한 시기에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출연을 확정 짓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전 인터뷰에 앞서 의례 진행되는 사전조사 중 제작진은 장윤정의 부모님 이혼 관련 내용을 접하게 됐다. 이에 인터뷰 중 '부모님의 이혼소송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장윤정은 어렵사리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뒤이어 이어진 부모님의 이혼 소송에 대해 인정을 했다. 그리고 항간에 '도경완 아나운서가 장윤정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연스럽게 현재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것은 부모님의 이혼과 별개의 문제임을 밝혔다"라며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수많은 게스트들이 평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경우들이 많았기에 제작진도 방송을 떠나 진심으로 장윤정의 상처에 아파하고 공감하며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내용이 알려질 경우 가족들이 입을 상처를 걱정하는 장윤정을 위해 방송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기로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제작진이 의도한 바 없고 내용이 유출된 경로를 알 수 없으나 사전 인터뷰한 내용이 언론에 알려져 장윤정과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과 특히 이번 일로 상처 입은 가족들을 걱정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을 장윤정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시청자 여러분께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던 장윤정의 속뜻과 장윤정의 진심을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힐링캠프' 제작진의 의도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식사과했다.

한편 장윤정은 '힐링캠프' 작가들과 진행된 녹화전 사전 인터뷰에서 가슴 아픈 가정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고 이후 이 내용이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퍼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윤정 소속사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일부 인정하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소송 중인 문제는 어머니의 재산탕진과 별개라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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