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올 2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IT 관련주 등을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일부 의약품 관련주들도 추천을 받았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갤럭시S4 출시로 모바일 실적 동력(모멘텀)이 강화돼 다음 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 등 매출 성장이 정체된 경쟁 기업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도 주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 오는 7일부터 중국 비공개테스트(CBT)에 들어가면서 향후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이어 "2분기 매출은 국내 게임 점유율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실적 감소 우려보다 신작 출시 기대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SK하이닉스가 PC D램 가격 강세와 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업체 중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AP시스템 역시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2013년부터 국내외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 재개함에 따라 주력 핵심 장비인 ELA와 봉지장비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 포함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웃돌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모직 역시 하나대투증권의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부터 케미칼, 패션 등 주요 사업부분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OLED시장 확대 따른 전자 재료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
동아에스티 등 일부 제약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동아에스티와 관련, "해외사업부 수출 호조와 슈퍼항생제 연구개발(R&D) 동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동아에스티에 대해서 "슈퍼항생제(DA-7218) 출시 기대감, 해외사업 진출 국가 및 품목 확대로 매출비중 증가, 지주사로의 비용 전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에소메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로 시장 진출 초읽기에 진입했다"며 "2014년 5월 미국특허가 끝나는 넥시움(역류성식도염)에 대한 첫번째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빠르면 하반기부터 매출액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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