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대책’ 이후로 미뤄졌던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이달 중순부터 재개된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위례신도시는 입지여건이 좋아 상반기 최대 인기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삼성물산·현대엠코 등의 민간아파트 3개 단지와 하남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아파트 등 총 4개 단지, 3674가구가 이달 중순부터 내달까지 분양에 나선다. 이번에 나오는 아파트들은 위례신도시 단지 중에서도 하남시와 성남시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엠코는 오는 10일 하남시 권역에서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A3-7블록)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중형대(전용 95~101㎡) 아파트 총 9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당초 17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 분양가를 1680만원으로 내려 저층부 31가구(전용 95㎡)의 분양가를 양도소득세 5년 면제 기준인 6억원 이하로 맞췄다. 단지 안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들어서는 ‘교육특화단지’인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120석 규모의 독서실을 조성한다.
공공아파트인 하남도시개발공사의 ‘에코앤’(A3-8블록)도 빠르면 이달 말께 하남시 권역에서 분양에 나선다. 엠코타운 바로 옆이며 골프장(성남CC)과도 맞닿아 있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1673가구가 중소형(전용 75㎡, 84㎡)으로만 구성돼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는다. 분양가는 1300만원 선으로 민간 아파트보다 20~30% 정도 싸다.
성남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삼성물산의 ‘위례신도시 래미안’(A2-5블록)과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A2-12블록)는 내달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내달 중순 총 410가구(전용 99~134㎡)를, 현대건설은 내달 말께 621가구(전용 99~110㎡)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수변공원 옆에 들어설 래미안의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힐스테이트는 신설되는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비교적 가깝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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