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신임 여성정책국장, 여성부 첫 '고졸 9급' 女국장

입력 2013-05-05 16:59   수정 2013-05-06 05:00

여성가족부에 9급 고졸 출신의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여가부는 박현숙 부이사관(56·사진)을 신임 여성정책국장(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임명했다고 5일 발표했다. 박 국장은 1975년 고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경기도에서 9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1996년 중앙과 지방 간 인사교류를 통해 여가부 정책총괄과장, 권익기획과장,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을 맡아 여성 정책의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38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성과도 많았다. 2009~2010년 운영지원과장 재직 시절 여가부가 기록물관리·정보공개 부문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로 2년 연속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청소년정책과장을 맡아 수요자 중심 정책으로 유엔공공행정상을 받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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