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전 우리은행장(64·사진)이 이끄는 사모펀드 키스톤PE가 리딩투자증권에 이어 예성저축은행(옛 W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금융권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유력한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이 대표로 있는 키스톤 PE는 예성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6일 예성을 비롯해 예솔, 예한솔 등 가교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 예한솔과 예솔저축은행의 새 주인으로는 각각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예성저축은행의 강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던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금융당국의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처음 실시하는 저축은행 매각인데, 대부업체에 파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키스톤PE는 이 대표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세운 사모펀드다. 이 대표는 우리은행장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이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일하다 키스톤PE 설립을 계기로 금융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키스톤PE는 지난 3월 리딩투자증권의 지분 20.8%를 인수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직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리딩투자증권 창업자 박대혁 부회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 부회장은 리딩밸류PEF를 통해 예성저축은행의 전신인 W저축은행을 보유했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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